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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번지는데 피해 놓고 돈 내기

Los Angeles

2026.08.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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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빅서(Big Sur)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불의 확산 여부 등이 금전적 베팅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팀버 산불’은 11일 기준 약 2000에이커를 태웠다. 그러나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산불 여파로 포인트 서 주립 역사공원과 앤드루 몰레라 주립공원 등 빅서 지역 내 모든 주립공원이 전면 폐쇄됐다. 일부 지역 주민에게는 대피 명령 및 경보가 발령됐다. 팀버 산불 진화 작업에는 소방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최근 가주에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산불 규모와 확산 여부 등에 돈을 거는 베팅 시장을 둘러싼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ABC7은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 당시, 온라인 예측시장에서 진화 시점과 확산 여부, 피해 면적 등을 놓고 120만 달러 이상이 베팅됐다고 11일 보도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가주 산불을 전용 대상으로 한 예측시장 ‘와일드파이어’까지 등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알렉스 파디야, 애덤 시프 가주 연방 상원의원 등은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서한을 보내 산불 관련 베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산불을 베팅 대상으로 삼는 행위가 재난을 이용한 이익 추구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금전적 이득을 노린 고의 방화 등 위험한 범죄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 온라인 예측시장에서는 선거와 스포츠를 넘어 각종 사회적 이슈까지 베팅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칼시의 경우 도박 중독 등 부작용 우려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본지 7월 14일 자 A-3면〉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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