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미술관(LACMA) 옆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하루 무료로 문을 연다.
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며 방문객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평소 입장료를 내야 볼 수 있는 갤러리와 특별전도 이날은 무료다.
특히 한인 관람객에게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감독의 영감: 봉준호’ 전시가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봉 감독만을 주제로 마련한 첫 전시로 그의 창작 과정과 작품 세계, 영화적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볼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포뇨’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화를 비롯해 아트보드와 포스터, 애니메이션 작업대 등 희귀 자료 100여 점 이상을 만날 수 있다. 일부 자료는 북미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할리우드의 전설 마릴린 먼로를 조명한 ‘마릴린 먼로: 할리우드 아이콘’도 관람할 수 있다.
영화와 의상 등 희귀·원본 자료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스타의 이미지 너머 먼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영화 ‘바비’부터 ‘안나 카레니나’까지 프로덕션 디자이너 세라 그린우드와 세트 데코레이터 케이티 스펜서의 작품 세계를 다룬 특별전과 아카데미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오스카’ 전시도 무료로 개방된다.
영화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오후 2시 데이비드 게펀 극장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5년작 ‘뮌헨’을 35㎜ 필름으로 상영한다. 이 작품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스라엘 인질 살해 사건 이후 관련자들을 추적하는 모사드 요원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작품상과 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무료 행사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