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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EU와 FTA 체결·아태자유무역협정 가입 추진

연합뉴스

2026.08.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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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빈국 졸업 3년 앞두고 졸업시 사라질 무역특혜 상쇄 목적
방글라데시, EU와 FTA 체결·아태자유무역협정 가입 추진
최빈국 졸업 3년 앞두고 졸업시 사라질 무역특혜 상쇄 목적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아시아·태평양 다자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하고자 발벗고 나섰다.
이는 수년 후 있을 최빈국(LDC) 지위 졸업에 따른 무역 특혜 상실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2일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EU와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공식 서한을 최근에 교환했다.
협상은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를 위해 자국 협상 대표로 상무부 차관보, EU는 수석 무역대표를 협상 대표로 각각 임명했다.
EU는 의류를 대거 수출하는 방글라데시의 최대 수출처다. EU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EU 전체 상품 교역량의 0.5%를 차지하며 35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었다.
반면 EU는 방글라데시의 글로벌 상품 교역에서 21.5%를 차지하며 방글라데시의 최대 수출 파트너였다.
방글라데시는 RCEP 가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타우르 라흐만 칸 상무부 차관은 RCEP 가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자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RCEP에 참가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10개 기존 회원국과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15개국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32조달러(약 4경5천조원) 규모의 경제지대를 이룬다.
아세안에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 기존 회원국에 동티모르가 지난해 10월 합류해 현 회원국은 11개다.
방글라데시의 움직임은 LDC 지위 졸업과 관련돼 있다.
방글라데시는 독립(1971년)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1975년 유엔의 LDC 명단에 공식 포함돼 지금까지 50년 넘게 무역 특혜를 누려왔다. 선진국 시장에 상품을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거나 매우 낮은 관세를 내는 등 특혜를 받아온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가 성장해 2018년 최초로 LDC 지위 졸업 조건을 모두 충족해 당초 올해 11월 공식 졸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을 들어 유엔에 졸업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유엔은 지난 6월 방글라데시 입장을 수용해 졸업 시점을 2029년 11월로 3년 미뤘다.
이에 따라 숨통을 틔게 된 방글라데시는 무역 특혜가 유지하는 2029년 11월까지 EU와 FTA 체결, RCEP 가입 등을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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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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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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