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시카고 일대에서 진행된 연방 이민단속 작전 ‘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Operation Midway Blitz)와 관련해 연방 이민당국 요원들을 상대로 시카고 경찰청(CPD)에 접수된 형사 민원이 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발인들은 연방 요원들의 단속 과정에서 폭행과 과도한 무력 사용 등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고발인 가운데는 작년 10월 4일 브라이튼파크에서 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으로 다섯 곳에 총상을 입은 시민권자 마리마르 마르티네즈도 포함됐다. 당시 마르티네즈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인근에 이민단속 요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리고 주변에 소리를 지르다 국경순찰대 요원 찰스 엑섬의 총격을 받았다.
마르티네즈는 인근 교회에 옷과 신발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1일 CPD 제3지구 경찰서를 찾아 “연방정부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주•지방 당국이 연방요원들의 행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발들인의 법적 대리를 맡은 브라이언 오로스코 변호사는 제기된 혐의가 경범죄 수준의 폭행부터 마르티네즈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오로스코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정부기관에 공식 신고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연방요원들의 행위에 책임을 묻고 향후 수사를 위한 증거를 확보하는 중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CPD는 접수된 민원에 대해 정보보고서를 작성했으며, 각 고소장을 검토해 연방 이민당국의 행위가 일리노이주 또는 시카고시 법을 위반했는지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 위반이 확인되면 정식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하게 된다.
쿡카운티 검찰도 연방요원 역시 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증거와 법률에 근거해 기소가 가능한 사건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리노이주 경찰은 지난해 이민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실베리오 빌레가스 곤살레스의 사망 사건을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