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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봐드릴게요” 89세 노인 9만7000불 빼돌린 20대

Los Angeles

2026.08.12 13:34 2026.08.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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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시니어 계좌 노린 20대 체포
친분 쌓은 뒤 휴대전화 설정 도와
가상화폐 지갑으로 돈 옮긴 혐의
친분을 쌓은 뒤 89세 시니어의 가상화폐 계좌에서 돈을 빼돌린 20대 남성. [AI 생성 이미지]

친분을 쌓은 뒤 89세 시니어의 가상화폐 계좌에서 돈을 빼돌린 20대 남성. [AI 생성 이미지]

89세 시니어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설정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가상화폐 계좌 정보를 알아낸 뒤 9만7000달러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은 시미밸리에 거주하는 윌리엄 리(26)를 노인 금융 착취와 중절도, 신원도용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사는 지난해 11월 89세 남성이 금융 피해를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피해자는 은퇴 남성들이 모이는 지역 조찬 모임에서 지인을 통해 리를 처음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리는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휴대전화 설정을 도와줬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계정 비밀번호를 재설정했다.
 
두 사람은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교류를 이어갔다. 피해자는 이후 자신의 계좌에서 거액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수사 결과 피해자의 은행 계좌와 연결된 코인베이스 계정을 통해 80여 차례에 걸쳐 9만7000달러 이상의 가상화폐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해당 자금이 리 명의의 계좌와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은 연방수사국(FBI) 등과 공조해 금융 기록을 추적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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