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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스필드 총격 살인 용의자는 초등학생

Los Angeles

2026.08.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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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스필드서 53세 남성 숨져
12세 포함 미성년자 3명 기소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베이커스필드 동부 크레인 스트리트 800블록 일대. [구글맵 캡처]

총격 사건이 발생한 베이커스필드 동부 크레인 스트리트 800블록 일대. [구글맵 캡처]

남가주 베이커스필드에서 12세를 포함한 미성년자 3명이 50대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컨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12세와 13세, 16세 소년으로, 모두 살인과 살인미수,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18일 오후 7시25분쯤 베이커스필드 동부 크레인 스트리트 800블록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요원들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 2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53세 에릭 랭커스터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함께 총에 맞은 아버지 버논 ‘웨스’ 랭커스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생존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당일 인근에서 다른 사건과 관련해 16세 소년을 체포했다. 이후 수사를 통해 이 소년이 총격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12세와 13세 소년도 용의자로 특정해 각각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체포했다.
 
세 소년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공모, 범죄조직 가담 혐의가 적용됐다.
 
이 가운데 12세 소년은 반자동 총기를 이용한 폭행 2건과 미성년자의 권총 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 13세 소년에게는 반자동 총기를 이용한 폭행과 범죄조직 가담 혐의가 추가됐다. 16세 소년에게도 총기를 이용한 폭행과 미성년자의 권총 소지, 장전된 총기를 소지하거나 차량에 휴대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특히 16세 소년은 성인으로 재판받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성인 법정에서 재판받도록 하기 위한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웨스는 지역방송 ABC23에 아들 에릭이 자택 앞 우편함 근처에서 용의자들과 마주쳤으며, 아들은 이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총에 맞는 순간은 보지 못했지만, 아들이 총격을 당하는 모습은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웨스는 “아들이 쓰러졌을 때 있는 힘을 다해 손을 잡고 버티라고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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