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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소득증가, 전국 최상위권…애너하임 2위·어바인 7위 등

Los Angeles

2026.08.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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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의료산업 성장 견인
최저임금·일자리 증가도 한몫
오렌지카운티(OC)의 애너하임과 어바인, 샌타애나가 실질소득 증가율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LA 타임스는 금융자문업체 스마트애셋이 국내 인구 규모가 가장 큰 94개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2024년 실질 가계소득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애너하임이 전국 2위, 어바인이 7위, 샌타애나가 14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실질소득은 임금뿐 아니라 투자소득과 은퇴소득을 포함한 가계소득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수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북가주 실리콘밸리가 아닌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애너하임의 실질소득은 1년 새 16%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AI 투자 붐이 이어지고 있는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OC의 강한 고용시장과 첨단산업 확대가 소득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채프먼대 경제학과 레이먼드 스페어 교수는 “어바인의 경우 UC어바인을 중심으로 한 연구단지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소득 연구인력과 전문직이 대거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의료기기 업체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와 제약기업 앨러간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꾸준히 확장하면서 고임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캘리포니아가 지난해 패스트푸드 종사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6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애너하임은 관련 업계 종사자가 비교적 많은 지역이라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카운티 전체의 고용시장도 호조다. 최근 수년간 일자리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지역 내에서 모두 확보하지 못할 정도다. 의료와 의료기기, 치과장비, 컴퓨터, 전자산업은 물론 AI 관련 기업까지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부 인재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의 가계소득도 지난해 각각 5% 이상 증가하며 전국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지역은 이미 소득 수준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에 증가율에서는 OC보다 낮게 나타났다.
 
샌호세는 가구 중 35% 이상이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인 반면 애너하임은 약 18% 수준에 그쳤다. 중위 가계소득도 샌호세는 약 14만8000달러, 프레즈노는 7만4000달러로 지역 간 격차가 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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