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랜드 출입 엄격 제한… 서울 면적 태운 불길 메릿 턱밑까지 접근 에인슬리 크릭 산불 메릿 접근… 주요 하이웨이 곳곳 통제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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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남부 내륙을 덮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서머랜드 주민들의 귀가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오카나간 시밀카민 지역구와 서머랜드시는 12일 볼드 레인지 산불이 제어 가능한 상태에 들어갈 때까지 대피령과 대피 경보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온 소방대원 100명까지 투입돼 지상 진화 인력이 193명으로 늘었지만 건조한 날씨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서머랜드 지역에 들어갈 수 있는 인력은 전력과 가스, 통신 등 지역사회 유지에 필요한 기반 시설 복구 인력으로 제한되며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멕시코 소방대원 100명 현장 투입
BC 산불 관리국에 따르면 밤에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계속 타기 쉬운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소방 헬기와 중장비도 투입됐다. 진화 인력은 불길이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만들고 있으며 주택가와 주요 시설 주변에서는 방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메릿 3km 앞까지 에인슬리 크릭 산불 접근
브런즈윅 컴플렉스에 속한 에인슬리 크릭 산불도 메릿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614㎢로 서울시 전체 면적과 비슷하다. 산불의 북동쪽 경계는 메릿으로 이어지는 8번 하이웨이 서쪽 약 3km 지점까지 접근했다.
로워 니콜라 원주민 부족은 니콜라 마미트 원주민 구역 전체로 대피 경보를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을 내렸다. 당국은 강풍과 낮은 습도가 겹치면 불길이 더 거세질 수 있어 24시간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
97번·1번 하이웨이 등 곳곳 통제
산불이 이어지면서 BC주 내륙 주요 도로의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97번 하이웨이는 피치랜드에서 키키니니 주립공원까지 통제돼 운전자들은 33번 하이웨이로 우회해야 한다. 펜틱턴 북쪽 웨스트사이드 로드를 비롯해 호프 북쪽 1번 하이웨이와 캐시 크릭 북쪽 97번 하이웨이 등 주요 도로도 곳곳에서 통제되고 있다.
산불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중부와 남부 내륙에는 황색과 주황색 대기 질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