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감독 맡고 싶다”…깜짝 러브콜 ‘세르비아 전설’ 정체
중앙일보
2026.08.13 05:06
2026.08.13 05:18
세르비아의 레전드로 불리는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13일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세르비아 축구의 레전드이자 전 국가대표팀 수장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정식 감독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메신저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며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그는 “현재 모집 중인 임시 감독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갈 정식 감독직 수행에만 관심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현역 및 지도자 시절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장기간 활약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
그는 “아시아의 문화와 마인드를 잘 알고 있어 현지 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서울에서 살 수 있다면 대표팀을 이끌 용의가 있고, 한국 축구를 다시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손흥민, 이강인, 설영우, 오현규 등을 언급하며 한국 대표팀이 뛰어난 재능을 갖춘 야심 찬 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집중력 저하와 단합력 부족을 지적하며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압수수색과 성 비위 논란 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의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협회나 문제는 존재하며, 지도자로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될 정식 감독 공모에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