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교정당국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카를로스 쿠에스타-로드리게스(70)에 대한 사형을 이날 오전 집행했다.
사형은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집행됐다. 쿠에스타-로드리게스는 사형 집행 직전 가족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입모양으로 말한 뒤 독극물 주사를 맞고 몇 분이 지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2003년 헤어지려던 여자친구를 자택에서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사형 집행으로 그는 올해 오클라호마주에서 처형된 세 번째 인물이자, 공화당 소속 케빈 스팃 주지사 재임 8년간 처형된 20번째 사형수가 됐다.
테네시주에서도 1985년 모텔 청소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앤서니 대럴 하인스(66)가 같은 방식으로 이날 오전 처형됐다.
하인스는 지난 5월 또 다른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 당시 의료진이 자격 미달로 독극물 주입을 위한 정맥을 찾지 못해 집행이 중단된 점을 들어 이번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지사와 법원을 상대로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앨라배마주는 2021년 5세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제러미 윌리엄스(42)에 대한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피해 아동의 어머니에게 2500달러를 주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그는 2005년 자신의 어린 딸을 살해한 혐의로도 뒤늦게 기소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아동 성매매 혐의가 인정돼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앨라배마주의 사형까지 예정대로 집행되면 지난 2010년 1월 7일 이후 약 16년 만에 하루 3건의 사형 집행이 이뤄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개 주에서 사형이 집행됐으며, 이날 예정된 사형이 진행되면 올해 사형을 집행한 주는 6곳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