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가주 주지사 후보 누가 앞서나… 지역 따라 표심 뚜렷

Los Angeles

2026.08.13 16:35 2026.08.13 16: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베세라 LA·샌프란시스코 등서 우위
힐튼 센트럴밸리·노스코스트서 앞서
베세라(왼쪽)와 힐튼(오른쪽)

베세라(왼쪽)와 힐튼(오른쪽)

민주당 소속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11월 가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소속 스티브 힐튼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지난 3~9일 LA타임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세라는 유권자 2310명 가운데 55%의 지지를 얻어 37%에 그친 힐튼을 18%포인트 앞섰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7%였다.
 
승부처로 꼽히는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도 베세라는 58%의 지지를 얻어 힐튼(30%)을 크게 앞섰다.
 
정당별 지지는 뚜렷하게 갈렸다. 민주당원의 88%가 베세라를 지지했고, 공화당원의 91%는 힐튼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LA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센트럴코스트 등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베세라가 우세했다. 힐튼은 센트럴밸리와 노스코스트·시에라 등 보수 성향 지역에서 앞섰다. 오렌지카운티와 인랜드엠파이어에서는 힐튼이 2~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비교적 접전 양상을 보였다.
 
베세라 지지층은 건강보험 확대와 성소수자 권리 보호 등 민주당 정책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적극적으로 맞설 후보라는 점을 주요 지지 이유로 꼽았다. 실제 베세라 지지자의 38%는 민주당 정책을, 또 다른 38%는 트럼프 행정부 견제를 지지 이유로 들었다.
 
반면 힐튼 지지자의 55%는 감세와 정부 규제 축소 등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힐튼은 연간 소득 15만 달러까지 주 소득세 면제, 규제 완화, 석유 생산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보 호감도에서도 베세라가 우위를 보였다. 베세라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 부정 평가는 43%였다. 반면 힐튼은 긍정 평가가 39%, 부정 평가가 50%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IGS 측은 캘리포니아의 강한 민주당 성향을 고려할 때 힐튼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 유권자에게서 상당한 지지를 끌어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경준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