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레이크, 워크데이 인수 추진"…AI 시대 소프트웨어 시험대
워크데이 주가 18% ↑…올해 낙폭 만회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월가의 기술 전문 대형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세계 3대 인사·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성사되면 사상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인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실버레이크와 워크데이가 최근 몇 달간 잠재적 거래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실버레이크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3일(현지시간) 워크데이 주가는 17.8% 급등했다. 올해 들어 하락분(약 15%)을 단번에 만회했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기업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워크데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워크데이 시가총액은 511억달러(약 72조원)다.
이런 AI발 불확실성은 사모펀드 업계 전반의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합병(M&A) 거래도 위축시켜왔다.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사모펀드들이 대체로 관망세를 보인 결과, 올해 발표된 대형 거래는 에이치지캐피털의 원스트림 인수(약 64억달러), 토마브라보의 데이포스 인수(약 123억달러) 정도에 그쳤다.
워크데이 인수가 성사되면 이보다 훨씬 큰 규모다. 성사 여부는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사모펀드의 투자 의지를 가늠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05년 설립된 워크데이는 넷플릭스·US뱅크 등 1만1천500개 기업에 인사·재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온 업체다. SAP, 오라클과 글로벌 3강 구도를 형성하는 기업이다.
애닐 부스리 워크데이 공동 창업자는 AI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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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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