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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리지 총기 참사, 수사 기록 봉인 해제… 초기 대응 드러나

Vancouver

2026.08.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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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학교서 피의자 포함 7명 숨진 채 발견
911 신고부터 현장 진입까지 시간은 문서에서 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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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BC주 텀블러리지 세컨더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RCMP(연방경찰)의 초기 대응과 증거 확보 과정을 담은 법원 문서가 언론사들의 요구로 봉인 해제됐다. 공개된 수사문서와 명령서, 봉인요청서에는 911 신고가 들어온 뒤 경찰이 학교에 진입한 과정과 피의자의 주거지 및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총기와 전자기기 등이 담겼다. 다만 최초 신고부터 경찰의 현장 진입까지 걸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가려진 채 공개됐다.
 
911 신고 뒤 학교서 총성 신고 잇따라
 
사건은 2월 10일 텀블러리지 세컨더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학교에서 피의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확인했다. 피의자는 제시 반 루트셀라 씨(18)로,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911에는 피의자의 자택과 관련한 신고가 먼저 접수됐다. 현대 팰리세이드 차량이 난폭하게 운전하며 집을 떠났다는 내용과 함께 주택 안에서 사망자가 발견됐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이후 텀블러리지 세컨더리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학교에 도착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범인의 총격을 받았다. 그러나 공개된 문서에서는 신고와 경찰 대응 과정의 시간 기록 일부가 가려졌다. 이 때문에 최초 911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학교에 도착하고 내부로 진입하기까지 실제로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피의자 집에서 총기와 전자기기 압수
경찰 수사는 학교뿐 아니라 피의자의 주거지로 이어졌다. 경찰은 주거지를 수색하면서 장전되지 않은 엽총과 장난감 총을 비롯해 불법으로 보관된 총기류를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엽총 2정과 소총 1정을 포함한 총기 4정의 출처를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피의자의 디지털 활동을 확인하기 위한 전자기기 확보도 이뤄졌다. 경찰은 주거지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등을 압수해 수사 자료로 확보했다.
 
경찰 기록 관리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피의자의 이름은 2018년부터 모두 12건의 관련 기록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서는 각 기록이 어떤 사건이나 신고와 관련됐는지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챗GPT 계정 2개 확인, 학교 총격 관련 대화로 계정 정지
 
수사 과정에서는 피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챗GPT 계정도 확인됐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관련 계정 2개를 찾아 RCMP에 정보를 전달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피의자의 계정은 2025년 6월 학교 총기 난사와 관련된 대화 내용이 확인돼 자체 검토를 거친 뒤 정지됐다. 그러나 당시 관련 내용이 경찰에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기록을 어디까지 공개할지를 둘러싼 법정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자료가 이른 시점에 공개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검시관 조사와 앞으로 열릴 가능성이 있는 공청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기록 봉인을 요청했다. 모방 범죄 가능성도 공개를 제한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했다.
 
반면 주요 언론사들은 사건 당일 경찰의 대응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재 가려진 시간 기록이 공개돼야 최초 신고부터 경찰의 학교 진입까지 어떤 대응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관련 정보의 추가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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