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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동덕여대 교수,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지, 색을 품다’ 전시

디지털 중앙

2026.08.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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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한지, 색을 품다 Hanji: Embracing Color’ 포스터(사진 제공: 주워싱턴한국문화원)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한지, 색을 품다 Hanji: Embracing Color’ 포스터(사진 제공: 주워싱턴한국문화원)

이승철 동덕여대 교수가 오는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워싱턴한국문화원 2층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한지, 색을 품다 Hanji: Embracing Color’에서 한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를 중심으로 한지공예와 자연색, 한지 관련 유물을 소개하며 한국의 전통 미감을 조명한다.
 
건축과 공예, 회화,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한지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삶과 예술을 함께해 온 대표적인 전통 재료이다. 뛰어난 물성과 조형성을 지닌 한지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의 매체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화적 가치와 전통 기술을 인정받았다. 문화원은 이러한 한지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이승철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동덕여자대학 박물관미술관 관장이자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승철 작가는 한지의 물성을 탐구하며 달항아리와 문수보살, 반닫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한지로 구현해 왔다.
 
그의 작업은 문화유산의 형상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과 역사가 축적된 한지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환기한다. 또한 작가는 식물과 광물에서 얻은 전통색을 한지와 천에 입혀 한국 고유의 자연색과 미감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30여 년간 한지를 연구하며 수집해 온 한지 유물들도 함께 소개돼 한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이승철 작가는 지난 2016년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 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에서 개최된 ‘TISSUE–BOJAGI’를 필두로 2017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최된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Un papier d’hier pour demain)’,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 국제회의 ‘색의 신비-동서양의 비교’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염색 기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2025년에는 바티칸 박물관과 이탈리아 파브리노에서 유럽 문화재 복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지 자연염색 기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구ㆍ교육ㆍ예술 실천이 결합된 확장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철 교수가 한지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동덕여자대학교와의 협업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지와 자연색이 품은 시간과 기억, 그리고 한국적 미감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전통문화가 현대미술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전통한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 출범에 이어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한지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관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개막 행사는 공식 일정 하루 전인 8월 1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이승철 작가가 전통 한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와 연계해 ‘한지 엽서 만들기’ 워크숍이 8월 중에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sian Art)과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11월에는 미국 의회도서관 등 현지의 보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보존처리 워크숍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아트워크 듀퐁(ArtWalk Dupont)과 연계해 전시 기간 동안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개장을 운영한다. 그 밖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추후 문화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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