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쓰러졌던 이진호, 목발 짚고 ‘도박·음주운전’ 공판 출석
중앙일보
2026.08.13 19:54
2026.08.13 20:10
개그맨 이진호가 1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및 불법도박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상습 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안태윤)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23년 5월 11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총 664회에 걸쳐 8억7000여만원을 도박사이트에 송금해 사이버머니로 환전받고 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어 “2025년 9월 24일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로 70㎞가량을 운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진호는 건강을 다소 회복하고 이날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목발을 짚은 상태로 법원에 등장했다.
이진호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진호도 “잘못을 저지른 뒤 하루하루 후회하며 살아왔다”며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난 5월 29일 상습도박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4월 1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진호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아오다 5월 말 퇴원한 뒤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