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뉴욕시 교육국(DOE)은 공립교의 AI(인공지능) 사용을 둘러싼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DOE는 AI 관련 예비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지만, 많은 의견과 비판이 접수되면서, 6월로 예정됐던 공식 가이드라인 발표를 연기한 상태다.
현재 DOE의 예비 AI 가이드라인은 신호등 방식으로 구분하고 있다.
먼저 ‘빨간불’은 AI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인 전면 금지를 의미한다.
DOE는 성적, 징계, 상담, 학생 감시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데 AI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 개인정보 판매를 금지했다.
다음으로 ‘노란불’은 주의와 성인의 감독이 필요한 조건부 허용의 사례다.
해당 상황에서는 교육자가 중요한 연락 혹은 문서를 작성하거나 번역을 위한 AI 사용, 그리고 학생들이 연구, 탐구 및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수업 계획, 민감하지 않은 정보 요약, 자료 종합 등은 ‘초록불(전면 허용)’로 분류됐다.
이러한 예비 가이드라인을 두고 DOE가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뉴욕시 공립교 개학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점이다.
이에 학교 내 AI 도입을 일시 중단하자는 의견에 수천 명의 학부모와 수백 개 교육단체 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뉴욕시의회 에릭 디노위츠 교육위원장도 "최고의 계획은 철저한 검토를 거쳐야 하며, 새 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DOE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디노위츠 의원은 "어린 학생들 대상의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고, 관련 업체들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뉴욕시 교육국이 언제 최종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며,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의 구현이 가능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AI 가이드라인 개발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불만도 상당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