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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k) 가입자 설문조사] 120만불 있어야 노후 편안

Los Angeles

2026.08.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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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은퇴 전 100만불 마련
2명 중 1명 "50만불도 못 모아"
치솟는 생활비·카드빚 걸림돌
대다수의 은퇴 준비자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면 최소 120만 달러의 은퇴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스(Schroders)가 최근 발표한 ‘2026 국내 은퇴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은퇴연금 401(k) 가입자들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평균 12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은퇴 전에 100만 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51%는 은퇴할 때까지 저축액이 50만 달러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고, 이 가운데 24%는 25만 달러도 모으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치솟는 생활비였다. 응답자의 69%는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은퇴 준비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또 55%는 생활비 등 다른 지출이 많아 급여의 10% 이상을 은퇴자금으로 저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빚도 은퇴 준비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33%는 은퇴자금보다 크레딧카드 빚이 더 많다고 답했다. 생활비나 예상치 못한 지출, 빚을 갚기 위해 401(k) 납입액을 줄이거나 적립금을 미리 꺼내 쓴 사람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은퇴 자금 목표액에만 신경 쓰기보다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욕의 재무설계사 더글러스 보너파스는 “120만 달러라는 숫자에 부담을 느끼기보다 꾸준히 저축하고 이자가 높은 빚부터 줄이며, 가능한 한 빨리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퇴 자금을 어떻게 굴리고 있는지도 문제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24%는 자신의 은퇴 자금이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투자 내용을 아는 사람들의 자산을 보면 현금 비중이 26%로 주식 비중(27%)과 거의 비슷했다.
 
슈로더스는 장기적으로는 현금을 너무 많이 보유하면 자산을 불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은퇴연금 교육 프로그램이나 재정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투자 계획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5일까지 30~7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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