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국 내 친 팔레스타인 시위 자금 지원 의혹"
美하원 조사 진행…"친중 IT 재벌이 페미니스트 극좌 단체 통해 지원"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중국이 영국 내 친 팔레스타인 시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는 자국 페미니스트 극좌 단체 '코드 핑크'가 비밀리에 중국의 지원을 받는다는 주장을 살펴보며 코드 핑크의 해외 활동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친중 IT 재벌로 유명한 미국인 네빌 로이 싱엄과 연관된 기업들이 코드 핑크과 관련있는 영국 내 회사를 금전적으로 지원한 사실을 포착했다.
코드 핑크는 싱엄의 아내 조디 에반스가 설립했으며 자신들을 전쟁과 제국주의를 종식하고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페미니스트 풀뿌리 조직으로 소개한다.
코드 핑크는 그간 영국에서 영국군 해외 기지 폐쇄를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영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규탄하는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
미 의회와 정부는 코드 핑크가 싱엄과 중국 공산당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영향력을 행사 중이라고 보고 있다.
미 국무부는 텔레그래프에 "코드 핑크는 미국과 동맹국 모두의 이익에 반하는 선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적대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부자 및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입위원장인 공화당 제이슨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싱엄의 자금력과 영향력이 미국 국경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과거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서방 내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영국 카디프대학 보고서는 중국과 연관된 SNS 계정들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싱엄 네트워크에 대한 조사는 중국이 단순히 중국에 우호적인 시각을 증진하는 것을 넘어서 서방 민주주의 국가 내부의 정치적 분열을 이용하려 한다는 광범위한 우려 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치권은 자국 내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소속 사라 챔피언 의원은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자금 지원 내역, 단체 영향력, 궁극적인 책임자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상 소속 알리샤 컨스 의원은 "그들은 말과 행동으로 우리의 민주주의, 안보, 주권을 훼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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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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