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기상청은 14일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활화산인 아소산에서 화산 활동이 강해짐에 따라 분화 경계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소산에서는 지난 12일께부터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커졌다. 화산성 미동은 마그마의 이동이나 지하수의 비등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산 특유의 진동 현상으로, 분화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 이산화황 방출량이 하루 2천톤(t)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기상청은 아소산 분화 경계 수준을 '분화구 주변 규제'를 의미하는 레벨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 3으로 올렸다.
이 산의 분화 경계 수준은 지난 2024년 5월 '활화산인 것에 유의'를 뜻하는 레벨 1에서 레벨 2로 상향된 바 있다.
분화 경계 수준은 5단계로 나뉜다. 레벨 4는 '경계가 필요한 거주 지역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대피', 5는 '위험한 거주 지역에서의 피난'에 해당한다.
아소산은 나카다케 제1화구가 지난 2021년 10월 분화한 바 있는데, 일본 기상청은 이 분화구 주변 약 2㎞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분화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