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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승부차기까지 성공했는데 또 '경우의 수'에 울었다...LAFC, 승점 7점 챙기고도 리그스컵 탈락

OSEN

2026.08.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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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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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이 승부차기에서 직접 득점까지 성공했지만 웃지 못했다. LAFC는 케레타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도 다른 경기 결과와 대회 규정에 밀려 리그스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1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페이즈1 3차전에서 케레타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LAFC는 정규시간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승부차기 승리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결과였지만 이후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케레타로가 전반 12분 먼저 앞서갔다. 바이런 두아르테가 약 30m 거리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이 알리 아빌라에게 향했다. 요리스가 이미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아빌라는 골문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케레타로에 선제골을 안겼다.

케레타로는 전반 27분에도 두아르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번에는 요리스가 확실하게 막아냈다.

LA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티모시 틸만을 투입했고 교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후반 12분 틸만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케레타로 골키퍼 기예르모 알리손이 처리하려 했지만 공이 그대로 골문 앞으로 흘렀다.

반대편에서 쇄도한 드니 부앙가가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도 역전골 기회를 만드는 데 관여했다. 동점골 직후 마키 델가도가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을 빼앗은 뒤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부앙가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시켰다.

부앙가는 골문 가까운 위치에서 슈팅했지만 알리손의 선방에 막혔다.

LAFC는 후반 20분 다시 기회를 잡았다.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뒤로 공을 내줬고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하지 못한 LAFC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손흥민도 키커로 나섰다. 부앙가와 손흥민, 예우헨 체베르코가 차례로 성공했고 케레타로 역시 아빌라, 산티아고 호멘첸코, 디에고 레예스가 모두 성공시켰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LAFC의 네 번째 킥을 성공한 뒤 흐름이 바뀌었다.

케레타로의 다니엘 파라가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LAFC는 라이언 포테우스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 5-3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는 이겼다. 문제는 승점이었다. 리그스컵은 정규시간 안에 승리할 경우 승점 3점을 주지만 9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승부차기 승리 팀에는 승점 2점, 패배 팀에는 승점 1점이 주어진다.

LAFC는 페이즈1 세 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했고 두 차례 무승부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승점은 7점이었다.

케레타로전을 정규시간 안에 잡았다면 승점 8점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간 탓에 경우의 수가 남았다.

LAFC는 이후 경쟁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최종적으로 레알 솔트레이크가 후아레스를 3-0으로 꺾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레알 솔트레이크 역시 승점 7점을 기록했지만 정규시간 승리 횟수에서 LAFC를 앞섰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첫 경기 티그레스 UANL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기록한 뒤 두 경기를 모두 90분 안에 승리했다.

LAFC는 정규시간 승리가 한 차례에 그쳤다. 같은 승점 7점에도 순위 결정 규정에서 밀렸고 결국 5위로 내려앉으며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쳤다.

손흥민에게는 또 한 번 아쉬운 '경우의 수'가 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까지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고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직접 승부차기까지 성공시키며 LAFC의 승리를 도왔다. 최종 결과는 다시 탈락이었다.

LAFC의 리그스컵 일정은 페이즈1에서 끝났다. 손흥민과 LAFC는 이제 MLS 일정에 집중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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