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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주가 급등에…박정원 상반기 보수 456억 ‘최고’

중앙일보

2026.08.14 03:15 2026.08.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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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 중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456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주가 상승과 연계된 주식 보상이 반영됐다는 풀이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구와 시타를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두산 베어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구와 시타를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두산 베어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두산에서 455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번 상반기 보수에 반영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375억9000만원은 박 회장이 2023년 부여받은 두산 주식 3만2266주다. 주가가 당시 8만8016원에서 실제 지급 시점인 올해 2월 13.2배 오른 116만4000원으로 뛰면서 RSU 평가액도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경영진의 보수 규모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주요 그룹 오너 가운데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S는 3년 전 구 회장에게 부여한 주식 2만7340주를 올해 4월 당시 주가와 배당금을 반영해 현금으로 지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총 115억80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총 112억2700만원을 받았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급여 14억4100만원, 상여 91억4400만원 등 105억8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총 66억25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8억3000만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사장은 45억40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5억원,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35억원 등을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24억5100만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각각 22억500만원씩의 보수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로부터 급여 1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국내 상장사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곽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260억9500만원으로, 급여 12억5000만원에 상여 204억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0억원을 웃도는 상여가 전체 보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원진 사장(VD사업부장)이 74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23억9300만원,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이 74억45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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