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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가방 24불·전기톱도 클릭 한번에…섬뜩한 온라인 쇼핑

Los Angeles

2026.08.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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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별도 확인 없이 누구나 구매 가능
14세 소녀 살해 사건 계기로 판매 허점 논란
아마존에서 24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시신 가방. 제품 설명에는 부패한 시신울 운반할때 유용하다고 적혀있다. [아마존 캡처]

아마존에서 24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시신 가방. 제품 설명에는 부패한 시신울 운반할때 유용하다고 적혀있다. [아마존 캡처]

시신 운반용 가방부터 전기톱까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물품을 누구나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신 운반용 가방이 개당 2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300파운드까지 담을 수 있으며, 혈액 등이 새지 않도록 제작됐다. 상품 설명에는 물품 운반이나 하이킹 용품 보관뿐 아니라 부패한 시신을 옮기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아마존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시신 운반용 가방이 대부분 5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다. 병원이나 검시기관 등에서 실제 시신을 운반하는 합법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이지만, 일반 소비자도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온라인 판매의 허점은 최근 14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1)’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열린 예비심리에서 LA경찰국(LAPD) 측은 버크가 피해자 사망 이후 아마존과 홈디포 등 온라인 업체를 통해 시신 운반용 가방과 전기톱 3개, 삽, 번 케이지 등을 주문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피해자의 시신은 팔다리가 절단된 채 시신 가방에 담겨 버크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특히 버크가 시신 처리에 사용될 수 있는 여러 물품을 온라인에서 한꺼번에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정 물품의 구매 조합을 감지하는 경고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LA카운티 검사는 시신 가방과 전기톱 등 합법적인 물품 여러 개를 함께 구매할 경우 범죄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또 다른 전직 검사도 온라인 쇼핑을 통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물품을 지나치게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법률 전문가들은 시신 가방과 전기톱 등이 모두 합법적인 용도가 있는 제품인 만큼 판매업체에 구매자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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