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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해안 침식이 철로까지 위협…높은 파도에 운행 중단도

Los Angeles

2026.08.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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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돌 쌓는 것이 문제 악화"
스펙트럼 뉴스1 캡처

스펙트럼 뉴스1 캡처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샌클레멘티와 인근 지역 해안 침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펙트럼 뉴스1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샌클레멘티 주민 스티브 랭은 2011년만 해도 자신의 집 앞 해변에 배구 네트가 줄지어 설치돼 있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집 앞에는 해변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해변이 사라진 자리는 침식을 막기 위해 경사면에 쌓아 올린 사석(riprap) 무더기가 채우고 있다.
 
랭은 "파도가 크게 치면 파도가 이곳까지 밀려 들어온다. 파도가 철로를 넘어 아래쪽까지 밀려오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있다"고 말했다.
 
랭은 데이나포인트에서 샌디에이고카운티 경계까지 이어지는 7마일 길이의 로산(LOSSAN) 철도 구간 바로 인근에 살고 있다.
 
LOSSAN 철도 회랑은 총 351마일에 달하는 구간이다. 오렌지카운티교통국(OCTA)에 따르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여객철도 회랑이다.
 
메트로링크는 해안 침수 가능성 때문에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라구나니겔•미션비에호역~오션사이드역 사이의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레베카 소토 OCTA 선임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안 철도 회복력 연구 초안을 발표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최대 8피트 높이의 파도가 철로를 넘어오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화물열차 운행도 간헐적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OCTA는 11일 공개회의를 열고 해안 철도 회복력 연구(Coastal Rail Resiliency Study) 초안을 검토했다. 이 연구는 데이나포인트에서 샌디에이고카운티 경계까지 이어지는 7마일 구간의 철도를 향후 30년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평가한 것이다.
 
소토 매니저는 "침식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을 복구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약 1200톤의 사석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OCTA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이 구간에서는 철도 운행 중단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많은 주민들은 사석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해변을 더욱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사석은 해안선을 보호하기 위해 크고 각진 돌을 느슨하게 쌓아 놓는 방식이다.
 
카트리나 폴리 OC 5지구 수퍼바이저는 단기적으로는 해변에 모래를 다시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철도를 계속 바닷가에 둘 것인가, 아니면 옮길 것인가"라고 묻고 "이는 훨씬 더 많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한 논의이며 지역사회에도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폴리는 자신의 팀이 5지구 해변 전체에 얼마나 많은 모래가 있는지를 파악한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안 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허가 절차가 사업 진행을 계속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허가를 기다리고 육군 공병대 엔지니어들을 기다리느라 일에 진척이 없다"며 "공병대와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지만, 모래를 투입할 시기가 왔을 때 즉시 작업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리더들은 2025년 해안 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주와 연방 정부로부터 3억5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폴리는 이 자금이 아직 전액 활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식축구 경기장 여러 개를 채울 만큼 엄청난 양의 모래를 의미한다. 이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트로링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라인은 평일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한다.
 
이번 철도 회복력 연구에서 제시된 주요 해결책으로는 철도 기반 보강, 낙석 방지벽을 통한 절벽 안정화, 모래 보충, 그리고 해안에서 철도를 옮기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최종적인 해결책이 결정될 때까지 이 7마일 구간에서는 앞으로도 운행 지연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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