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지사 3선 도전, 37개 주에선 금지”
Chicago
2026.08.14 14:38
IL 주지사 임기 제한 없어…3선 성공시 역사상 3번째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의 3선 도전이 본격화하면서 주지사 임기 제한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영리 싱크탱크 일리노이 정책 연구소(IPI)에 따르면 미국 37개 주는 주지사의 연속 또는 누적 임기를 제한하고 있다. 임기 제한의 형태는 주마다 다르다.
일부 주는 주지사가 재임할 수 있는 횟수를 평생 제한하고, 일부는 연속 임기만 금지한다. 일정 기간 공직에서 물러나야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한 주도 있다.
반면 일리노이주는 주지사와 주의원 모두에게 별도의 임기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직 정치인이 장기간 재임하면서 정치적 영향력과 선거자금 조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프리츠커의 3선 도전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일리노이 정치사에서 전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에서 세 차례 이상 주지사에 선출된 인물은 공화당의 제임스 톰슨과 리처드 오글스비 두 명뿐이다. 톰슨은 1977년부터 1991년까지 4선 연임했고, 오글스비는 1865~1869년, 1873년, 1885~1889년 등 비연속적으로 세 차례 주지사에 당선됐다.
프리츠커가 3선에 성공하면 일리노이 역사상 세 번째 3선 주지사이자 최초의 민주당 소속 3선 주지사가 된다.
주지사 임기 제한을 둘러싸고는 장기 집권에 따른 권력 집중을 막고 공직에 대한 책임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임기 제한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장기 재임이 정치적 영향력과 조직력, 선거자금의 집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인물의 진입과 유권자의 선택 폭을 넓힐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임기 제한이 없으면 유권자가 성과를 평가해 원하는 후보를 계속 선택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프리츠커가 2026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를 꺾고 3선에 성공하면 2031년까지 주지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프리츠커는 전국적인 정치적 기반을 확대하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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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