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호먼 국경 차르 “처음부터 총 쏠 순 없잖나”…ICE 전기 장갑 도입 옹호

Los Angeles

2026.08.14 16:05 2026.08.14 16:0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테이저건 같은 비살상 수단
"치명적 무력 사용 피하는 것”
ABC NEWS 캡쳐

ABC NEWS 캡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전기 충격 장갑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본지 8월 13일자 A-2면〉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가 “치명적 무력 사용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먼 차르는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전기 충격 장갑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먼 차르는 “상대방이 지시에 따르지 않을 때 이를 따르도록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장비”라며 “0에서 곧바로 100으로 갈 수는 없다. 처음부터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ICE의 전기 충격 장갑 도입 계획이 알려진 이후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톰 호먼 국경 차르가 ICE의 전기충격 장갑 도입과 관련해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

톰 호먼 국경 차르가 ICE의 전기충격 장갑 도입과 관련해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

앞서 국토안보부(DHS)는 ICE 단속 요원들에게 전기 충격 장갑을 지급하기 위해 최대 2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조달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장비는 ‘G.L.O.V.E.(Generated Low Output Voltage Emitter)’로 불린다. 장갑을 착용한 요원이 맨살에 접촉하면 최대 380볼트의 전기 충격을 전달할 수 있다.
 
테이저건처럼 상대방을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장비는 아니다. 강한 통증을 줘 지시에 따르도록 하는 방식이다. 옷 위로는 전기 충격이 전달되지 않는다.
 
호먼 차르는 이 장갑이 테이저건이나 페퍼스프레이와 마찬가지로 ICE 요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비살상 제압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ICE가 장비 사용을 위한 훈련 방식과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먼 차르는 “현장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DHS의 조달 계획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장비가 보급될 수 있다.
 
전기 충격 장갑은 이미 일부 교도소와 경찰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켄터키주의 한 교도소에서 4년 전부터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교도관 저스틴 홀은 AP통신에 훈련 과정에서 10차례 넘게 직접 전기 충격을 받아봤다고 밝혔다.
 
홀은 장갑이 접촉하는 동안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몸에서 떨어지면 통증도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 빈도는 낮지만 다른 방법으로 제압하기 어려운 수감자에게 효과적인 억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홀은 “수감자와 직원 모두에게 더 안전한 방식”이라며 “대부분 지시에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