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
중앙일보
2026.08.14 16:1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뉴욕주 낫소카운티 가든시티의 경찰학교에서 연설 도중 춤을 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낫소카운티 가든시티의 경찰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이란은 지금 아주 심하게 패배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그렇다.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군대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괜찮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상승과 관련해선 “여러분이 휘발윳값을 아주 조금 더 내더라도, 아주 사악한 나라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는 “이란은 세계 제1의 테러지원국이다.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휘발유를 갤런당) 4달러에 사지만, 괜찮다. 난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난 옳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강조해 온 반공 메시지도 재차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는 미국 역사상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급진적 극단주의자인 척 슈머(민주당 원내대표)”, “미친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원)”를 호명하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비난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한 반(反)트럼프 진영 전체를 ‘공산주의’로 규정하며 이번 선거를 이념 대결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