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홍명보 전 감독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사진 MBN 캡처
연예계 소문난 ‘축구광’인 배우 강부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태도를 두고 “너무 불쾌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강부자는 지난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관심사인 축구를 주제로 이야기나누던 중 지난 6월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대표팀을 언급했다.
강부자는 당시 대표팀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 나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전에는 성적이 안 좋으면 선수들에게 계란을 던지고 그랬지 않나. 이번에도 틀림없이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하지 마, 던지지 마. 이 사람들도 애쓰고 돌아온 거야. 얼마나 고생했니’ 하고 가서 껴안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홍 전 감독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강부자는 “입국장 문이 열리면 홍 전 감독이 90도로 고개 숙이며 ‘죄송합니다’ 할 줄 알았다”며 “그렇게했다면 우리 국민들은 아마 다 용서해줬을 것”이라고 했다.
강부자는 “그런데 홍 전 감독이 키가 큰 조현우 뒤에 서서 당당하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하는 표정으로 들어오더라”며 “너무 불쾌했다. ‘참 자존심이 강하고 겸손을 모르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 A조 3위를 기록했다. 조 3위 12개 팀 중 10위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홍 전 감독은 지난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편 강부자의 축구 사랑은 수십 년 전부터 이어졌다. 그는 남편인 배우 이묵원이 방송사 연예인 친선 축구대회에 출전하면서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 시합날 선수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강부자는 “차범근 전 감독이 제일 막내, 볼보이를 할 때부터 축구를 봐왔다”고 말했다. 지금도 해외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면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고 경기를 챙겨본다며 “다 우리 자식 같으니까. 우리 선수들에게 기를 보내주기 위해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