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마지막까지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권리당원 투표의 개표가 종료된 16일 최고위원 누적 투표 1위는 최민희 후보로 25만9744표(16.91%)를 기록했다. 2위는 박선원 후보(25만5008표·16.60%)였다. 3~5위는 서미화(23만3245표)·이성윤(21만4118표) ·한민수(21만1479표) 후보가 각각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김용 후보(20만9167표), 7~8위는 임미애(10만1614표)·김영호(5만1731표)가 차지했다. 5위까지 당선되는 최고위원 선거 당선권에는 친명(친이재명)계가 2명(박선원·서미화), 친청(친정청래)계가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이 포진한 셈이 됐다.
정근영 디자이너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접전 양상이 뚜렷하다. 우선 1위 자리를 놓고는 1위 최민희 후보와 2위 박선원 후보간 표차가 4736표로 접전 양상이다. 당선권인 5위 싸움 역시 혼전 양상이 뚜렷하다. 5위 한민수 후보와 6위 김용 후보의 격차가 2312표에 불과하다.
이같은 접전 양상은 서울·경기와 호남 표심이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발표한 호남 경선에서는 박선원(8만9728표)·서미화(8만1651표)·최민희(7만1595표)·김용(6만 5998표)·한민수(5만4454표) 후보 순으로 친명계 후보가 우세했지만, 16일 서울·경기 개표에선 최민희(10만3683표)·이성윤(10만1448표)·한민수(9만7072표)·박선원(9만5546표)·서미화(9만2267표) 후보 순으로 친청계 후보가 1~3위를 싹쓸이했다.
이에 7·8위를 기록한 임미애·김영호 후보는 16일 순회경선이 끝난 뒤 “김용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후보를 사퇴했다. 17일 공개되는 국민여론조사(30%)는 이미 끝났지만, 당일에 투표하는 대의원(1만7667명)들 표심을 겨냥해 친명계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대표 후보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서미화 최고위원과 함께 박선원 수석 최고위원, 김용 최고위원이 새 지도부의 그림이면 좋겠다”며 “대의원의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의원 표는 ‘1인 1표제’에 따라 권리당원 표와 같은 1표로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