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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한일전 2연속 참패 굴욕...이틀 연속 최다 격차 경신

중앙일보

2026.08.16 05:22 2026.09.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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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2연패를 당한 마줄스호. AP=연합뉴스

한일전 2연패를 당한 마줄스호. AP=연합뉴스

광복절 한일전에서 참패를 당한 한국 농구가 이튿날 치러진 2차전에서도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 2차전에서 66-95로 참패했다. 전날인 지난 15일 68-88, 20점 차로 졌던 한국은 이날은 29점 차로 졌다. 이로써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20점) 패배 기록은 하루 만에 29점 차로 경신됐다. 종전 최다 점수 차 패배는 64년 전인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17점 차(58-75)다. 한국이 일본에 10점 차 이상으로 패한 것도 1979 아시아컵(당시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리그(85-100) 이후 47년 만이다.

남녀 대표팀의 이번 일본 원정 평가전 성적은 4전 4패를 기록했다. 여자 대표팀은 앞서 13일과 14일 치러진 한일전에서 각각 59-77, 77-78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평가전은 이달 말 벌어지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와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경기력을 점검할 기회였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올해 초 안준호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감독은 데뷔 후 치른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부진에 빠졌다. 이날 마줄스 감독은 전술도 조직력도 입증하지 못했다. 위기 대처 능력도 없었다. “왜 안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느냐”는 농구계 안팎의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의 미니 캠프 초청으로 제외됐다. 일본 역시 핵심 전력인 NBA 리거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가 2차전에서는 쉬게 했다. 하치무라와 한솥밥을 먹는 가와무라 유키,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도쿄 선로커스) 등이 출전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양상은 1차전과 비슷했다. 1차전 경기 시작 직후 0-11로 끌려갔던 한국은 이날도 초반부터 내리 13점을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출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한국은 유기상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쌓았고, 여준석이 17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일본은 에이스 가와무라가 2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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