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구글, 한국 정치 유튜브 449개 폐쇄…“여론 형성 부당한 개입”

중앙일보

2026.08.16 05:55 2026.08.16 18:3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구글. AP=연합뉴스

구글. AP=연합뉴스


구글이 올해 2분기 한국 관련 콘텐트를 다루며 조직적인 여론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한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했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은 지난달 31일 ‘2026년 2분기 영향 공작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올해 4∼6월 차단한 한국어 채널은 4월 22개, 5월 367개, 6월 60개 등 모두 449개였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한 달간 전체 차단 채널의 81.7%가 차단됐다.

5월에 차단된 채널은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트를 올린 채널이 14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를 지지한 채널 71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채널 58개, 정부와 특정 정당을 모두 비판한 채널 53개, 정부를 지지하면서 특정 정당을 비판한 채널 43개 등이었다.

4월에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면서 특정 정당을 비판한 채널 22개가 차단됐다. 6월에는 특정 정당과 정부를 비판한 채널 22개, 정부를 비판한 채널 13개, 정부와 특정 정당을 모두 비판한 채널 25개 등 60개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구글은 이들 채널이 다수의 계정을 동원해 개인들의 자발적인 활동인 것처럼 위장하면서 특정 정치적 여론 형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비진정성 조율 행위’를 벌였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글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다른 국가 관련 사례와 달리 한국어 채널에 대해서는 배후 국가나 구체적인 운영 주체, 채널명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는 여론 공작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 유튜브 채널 1만8500여 개가 폐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연계망이 9173개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 2083개, 인도 1778개, 아제르바이잔 981개 등이 뒤를 이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