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직전인데 “학자금 지원금 얼마 나오나요” CSU, 연방 절무 문제로 ‘초유의 확정 지연’ 당국, FAFSA 사기 방지 절차 강화로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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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코앞에 두고도 학자금 지원 규모를 통보받지 못한 캘스테이트(CSU)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관련 절차 변경으로 학자금 지원 통보가 예년보다 크게 늦어진 탓이다.
비영리 언론 캘매터스는 14일 CSU 일부 캠퍼스에서 연방 학자금 무료 지원(FAFSA) 통보가 평소보다 5~6주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CSU 풀러턴의 경우 재학생 약 2만3000명이 지난 7일에야 이번 학년도 학자금 지원 규모를 통보받았다. 통상 5~6월이면 지원 규모가 확정된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통상 7월 중순인 등록금 납부 기한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했다. 실제 학자금 지급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지연은 연방학생지원국이 지난 4월 학자금 지원 관련 사기 방지 절차를 강화하면서 발생했다. 지난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에 따른 조치다.
절차 변경으로 CSU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학생별 지원액 산정에 필요한 연방정부 자료를 예년보다 5~6주 늦게 받았다. 에이프릴 그로모 CSU 총장실 전략등록관리 담당 부총장은 “학자금 지원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도가 바뀐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주 우선 신청 마감일인 지난 3월 2일까지 FAFSA를 제출한 학생들은 이번 지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CSU 측은 밝혔다.
개강이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불안도 커졌다. CSU 풀러턴과 롱비치, 노스리지, 샌호세주립대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학자금 통보가 늦어져 수강 신청이 취소될까 우려된다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CSU 풀러턴의 한 학생은 지난 1일 “학기가 8월 22일 시작하는데 수업에서 제외될까 매우 걱정된다”고 적었다.
CSU 측은 학자금 지원 절차가 진행 중인 학생이 등록금을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강 신청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각 캠퍼스가 보호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CSU 학생정부인 캘리포니아주립대학생협회(CSSA)도 현재까지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조 니노 CSSA 사무총장은 “FAFSA 지연으로 학생들이 수업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SU에서는 지난해 학부·대학원생 38만5000여 명에게 약 55억 달러의 학자금이 지급됐다. 일부 캠퍼스에서는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학자금 담당 직원들이 지연된 업무 처리를 위해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SU 측은 학자금 지원액 통보 지연과 실제 지급 시기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연방 규정상 학자금은 개강 10일 전부터 지급할 수 있다. 학교 측은 학자금 지원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 이메일을 확인하고 해당 캠퍼스 학자금지원 사무실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