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맏형’ 최형우가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타격감 회복을 위해 훈련 방법까지 바꾸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고 첫날부터 3안타 3타점으로 응답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첫 타석에서 반대 방향 안타를 만들어낸 장면을 반등의 결정적인 계기로 꼽았다.
최근 최형우의 방망이는 다소 무거웠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7푼1리(35타수 6안타) 3타점 4득점에 그쳤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반등이 절실했던 최형우는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모처럼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삼성으로 돌아온 뒤 선수단의 맏형 역할을 맡고 있는 최형우는 주장 구자욱과 함께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구자욱과 함께 선수들에게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계속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그런 인식을 가지고 캠프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최형우와 구자욱이 선수들에게 ‘조금만 이겨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우와 구자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분위기가 선수단 전체로 퍼지고 있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설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선수들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38일 만의 홈런과 13일 만의 타점. 부진 탈출을 위해 훈련 방법까지 바꾼 최형우는 변화 첫날부터 3안타를 몰아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구자욱과 함께 “올해가 우승 적기”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고 있다. 방망이가 다시 살아난 ‘맏형’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