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설계한 흑인 건축가 만나다
Los Angeles
2026.08.16 18:50
2026.08.16 14:17
게티센터·LACMA·USC
‘폴 윌리엄스’ 연합전
폴 R. 윌리엄스가 1960년에 그린 LA제일아프리칸감리교회 외관. [게티연구소·USC 건축대학 공동 소장]
LA의 주요 건축물을 설계한 흑인 건축가 폴 R. 윌리엄스(1894~1980)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게티센터와 LA카운티미술관(LACMA), USC 피셔미술관은 내일(18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윌리엄스의 건축 세계를 소개하는 연계 전시를 개최한다.
윌리엄스는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흑인이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20세기 초 건축계에 진출해 60여 년 동안 주택과 교회, 호텔, 공공시설 등 3000여 건의 설계를 맡았다.
베벌리힐스 호텔과 LAX 테마 빌딩을 비롯해 흑인 교회와 공동주택, 금융기관 등을 설계했다. ‘스타들의 건축가’로 유명하지만 흑인 공동체의 주거와 사회적 기반을 넓힌 공로도 재조명되고 있다.
첫 전시는 내일(18일) USC 피셔미술관에서 개막한다. 내년 3월 13일까지 열리는 ‘폴 R. 윌리엄스: 다시 바라본 건축가’는 윌리엄스가 설계한 공동주택 35건을 통해 도시 주거에 대한 그의 철학을 살펴본다.
LACMA는 11월 15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삶을 위한 건축가’를 개최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설계도와 사진을 중심으로 주거·상업·종교·공공건축을 아우른 활동을 소개한다.
게티센터에서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인종의 경계를 넘은 건축’을 선보인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