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 분의 애국지사도 잊지 않을것”

Los Angeles

2026.08.16 20: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화랑청소년재단 등 찾아 헌화
11월 태극기 표식·QR코드 설치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화랑청소년재단 학생과 관계자들이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34인 묘역에 태극기를 꽂고 헌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화랑청소년재단 학생과 관계자들이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34인 묘역에 태극기를 꽂고 헌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의 독립유공자 묘소가 태극기와 꽃으로 물들었다.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은 이날 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34명의 묘소를 찾아 태극기를 꽂고 헌화했다. 행사에는 재단 학생과 학부모,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관계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이사진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화랑청소년재단과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은 2024년 로즈데일 묘지에서 독립유공자 11명의 묘소를 확인했다.  
 
지난해 5월 본지가 합류해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묘지 전체로 조사 범위를 넓혔다.  
 
이후 23명의 묘소를 추가로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마지막 4명은 지난해 8월 확인됐다. 이로써 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34명의 묘소 위치가 모두 확인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호시한 지사를 비롯해 송헌주·신형호 지사 등의 묘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호 지사는 본지의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계기로 후손이 확인됐으며, 독립운동 관련 사료 17점도 처음 공개됐다.
 
묘소를 안내한 권영신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상임고문은 “송헌주 지사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통역관으로 참여한 뒤 미주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지원에 헌신했다”며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한 신형호 지사는 묘비에 영문 이름만 새겨져 있어 묘소를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묘소를 찾는 것은 단순히 묘역 하나를 확인하는 일이 아니다”며 “잊힌 독립유공자의 이름과 공적을 되살려 한인 2세들에게 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화랑청소년재단의 클로이 김 양은 “한인 2세로서 독립유공자들이 조국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배우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에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 묘소 좌표와 각 지사의 생애, 독립운동 활동, 서훈 공적을 담은 QR코드를 묘비에 설치할 예정이다. 재단은 반영구적인 태극기 표식과 QR코드를 동판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묘지 측 및 유가족과 협의하고 있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34인의 묘역에 태극기 표식과 QR코드를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한인 2세들이 묘역을 지속해서 관리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