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바닥에 고기 수북…무한리필집 ‘먹튀’ 가족, CCTV 찍힌 만행

중앙일보

2026.08.16 20:54 2026.08.17 02:2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부산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자녀 2명을 동반한 가족이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가족의 식사 모습(빨간색 원).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부산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자녀 2명을 동반한 가족이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가족의 식사 모습(빨간색 원).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부산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어린 자녀 2명을 동반한 가족이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지 않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서는 성인 2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고기가 바닥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서 대패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4일 한 가족에게 ‘먹튀’ 피해를 당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이날 오후 7시쯤 부부로 보이는 성인 남녀가 어린아이 2명의 손을 잡고 해당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이들의 빈자리를 발견한 것은 오후 9시쯤이었다.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이었던 만큼 처음에는 매장 내 키즈존 등에 있을 것으로 생각해 주변을 살폈지만 가족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뒤늦게 CCTV를 확인한 A씨는 이들이 오후 8시 14분쯤 식당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이 설거지 중이던 A씨를 바라보고 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들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은 채 매장을 떠났다. 피해 금액은 4만7800원이라고 한다.

A씨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인 만큼 별다른 신고 없이 넘어갈 생각이었지만 이들이 머물렀던 자리를 정리하다 테이블 밑을 확인한 뒤 생각을 바꿨다. 바닥에는 고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A씨는 버려진 고기가 성인 2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고 주장했다.

CCTV를 다시 확인하자 당시 상황도 담겨 있었다. 식사 도중 아이가 고기가 담긴 접시를 떨어뜨렸고 이후 바닥에 떨어진 고기를 발로 차 테이블 아래쪽으로 밀어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모는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식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CCTV에 차량 불빛이 강하게 비쳐 번호판 식별이 어려워 현재 수사가 보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