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10대 5명 무더기 사망…경찰도 놀란 ‘끔찍 행동’ 뭐길래
중앙일보
2026.08.17 08:13
2026.08.18 00:22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레딧, 텔레그램, 엑스(X), 블루스카이, 틱톡,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 화면. AFP=연합뉴스
아일랜드에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10대 청소년 5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위험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3시쯤 아일랜드 동부 킬데어의 9번 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5명은 모두 숨졌다.
충돌한 맞은편 차량에는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중상을 입었다.
저스틴 켈리 경찰청장은 “이 가족은 여행하다가 아무런 잘못 없이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에 들이받혔다”며 “일부 사례에서 무고한 사람들과 자신에게 미칠 치명적 결과에 아랑곳없이 ‘좋아요’를 받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게 끔찍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차량을 역주행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달에도 10대 청소년들이 탄 차량이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5시30분쯤 아일랜드 더블린 남부 50번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탄 차량이 반대 방향으로 달리다가 다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두 9명이 다쳤다.
아일랜드 매체 더저널은 15일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훔친 차량을 매우 빠른 속도로 운전하면서 경찰이 매일 밤 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