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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와 19금 대화”…7만원 ‘교도소 펜팔’ 리스트 발칵

중앙일보

2026.08.17 16:16 2026.08.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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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유된 ‘교정 펜팔 리스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유된 ‘교정 펜팔 리스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수용자들을 ‘펜팔’ 상대로 연결해 주는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교정 펜팔 리스트’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공개된 문서 상단에는 “교정 펜팔 매칭 1인당 7만원, 매칭된 여성의 편지 3회 보장”이라는 가격 조건이 적혀 있다.

명단에는 여성 수용자 추정 인물 20여 명의 신상 정보가 포함됐다. 키와 체중, 혈액형, MBTI 검사 결과 등이 기재돼 있으며 일부는 ‘무용 전공’ 등 과거 이력까지 설명돼 있다.

또 ‘날씬하고 큰 키’, ‘청순한 외형’, ‘글래머’ 등 외모 평가나 ‘애교 많고 착함’, ‘걸크러시’, ‘밝고 배려 있음’ 등 성격적 특성을 소개하는 내용도 있다.

이는 수용자에게 물품을 전달하거나 각종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 측은 일반인 남성이나 타 교정시설 수감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연령대나 남은 형기, 원하는 외모나 성격 등을 적어 의뢰하면 이에 맞는 여성 수용자를 매칭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19금 위주’의 편지 교환을 원하는 경우 신청서에 따로 표시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수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공유한 뒤 돈을 받고 소개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수감자 신상으로 돈벌이라니 정상이 아니다”, “교도소 안에서 19금 펜팔까지 유도하다니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녀 수용자 사이에서 펜팔은 적지 않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은 “남녀 수용자 간 서로 그렇게 펜팔을 많이 한다”면서 “편지 내용은 규정상 검열할 수 없어서 부정 물품이 있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수백 통의 편지를 일일이 검토하고 있다”며 “상상도 못 하겠지만 체모나 체액이 같이 들어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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