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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 네 식구 살려면 연봉 30만불 필요

Los Angeles

2026.08.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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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지출 50%·여가 30%·저축 20% 기준
전국 대부분 주에서도 20만 달러 넘어야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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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주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1인 가구 기준 연소득이 9만~1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인 가구의 경우 상당수 주에서 연소득 20만 달러를 웃돌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생활임금 계산기’를 활용해 추산한 결과다. 가족 규모별 예상 생활임금을 바탕으로 각 주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봉을 산출했다.
 
분석 기준에는 소득의 50%를 주거비·식비 등 필수지출에 충당하고, 30%는 여가·쇼핑 등 재량 지출에 쓰며, 나머지 20%는 저축·투자·부채 상환에 배분하는 ‘50·30·20 예산 법칙’이 적용됐다.
 
1인 가구 기준 가장 높은 소득이 요구되는 지역은 하와이로, 연간 최소 12만9000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약 8만1200달러면 동일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 주별 격차가 4만7800달러에 달했다.
 
4인 가구의 주거·생활비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단 6개 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주에서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매사추세츠에서는 4인 가구가 ‘50·30·20 법칙’을 충족하려면 연간 약 33만 달러를 벌어들여야 해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다. 부담이 가장 적은 주는 미시시피로 약 18만8000달러가 요구됐다.
 
지방 물가 상승으로 필요 소득이 1년 새 급증한 지역도 눈에 띄었다. 몬태나와 뉴욕에서는 성인 1인 기준 필요 연소득이 전년 대비 8% 이상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몬태나는 약 10만1000달러, 뉴욕은 약 12만4000달러가 요구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필요 연소득이 하락한 곳도 6개 주에 달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테네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2% 줄어들며 9만 달러를 밑돌았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생활비 부담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가주에서 1인 가구가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연소득은 12만6797달러로, 전년 대비 6.1% 늘어났다. 4인 가구 기준 필요 연소득은 30만2682달러에 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소비자들의 지출 위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지난 13일 발표됐다.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음에도 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해 2025년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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