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가 '월드비전'과 '사마리탄스 퍼스', '컴패션 인터내셔널' 등 신앙 기반 단체들과 2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전 세계의 보건과 인도주의 사업에서 종교단체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에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는 과거 국제개발처를 통해 국제 원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원조 프로그램 검토 과정에서 광범위한 자금 오용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제개발처를 국무부에 통합하고 기존 프로그램의 83%를 종료했다.
국무부는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여 년 동안 신앙 기반 단체에 배정된 글로벌 보건 분야 해외 원조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신앙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건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능력을 입증한 단체들과 협력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4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 중 8억5000만 달러는 5년에 걸쳐 집행된다. 자금은 17개국 2500곳 이상의 신앙 기반 병원과 클리닉 지원에 사용한다. 또 3만 명이 넘는 지역사회 보건 종사자 지원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다른 국가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신앙 기반 단체들에 추가로 5억7000만 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인도적 지원에 사용할 5억3800만 달러를 '사마리탄스 퍼스'와 '월드비전', '컴패션 인터내셔널'의 컨소시엄에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