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할리우드에서 15년 넘게 거주해 온 브라질 국적 남성이 정기 이민 출석을 위해 이민 당국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됐다. 연방법원은 해당 남성에 대한 추방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KTLA는 알렉스 페레이라 알베스가 지난 11일 정기 이민 체크인을 위해 LA 다운타운의 연방정부 건물을 찾았다가 도착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연방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알베스는 현재 샌버나디노카운티 애덜랜토의 이민 구금시설에 있다.
브라질 출신인 알베스는 2010년부터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생활해 왔다. 비자를 통해 미국에 적법하게 입국한 그는 망명 절차를 밟던 2018년 이민법원으로부터 ‘추방 보류(withholding of removal)’ 결정을 받았다.
추방 보류는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특정 국가로의 추방을 제한하는 보호 조치다. 알베스의 친구 제프 마크워트와엘리거스리는 그가 2018년 결정 이후 관련 조건을 준수하며 남가주에서 경비원과 개인 트레이너 등으로 일해 왔다고 KTLA에 설명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하던 이민 출석 과정에서 돌연 구금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이들은 이민 당국으로부터 알베스가 남미 국가 가이아나로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알베스는 가이아나에 거주한 적이 없고 아무런 연고도 없다.
이들은 최근 애덜랜토 구금시설을 찾아 그를 면회한 뒤 적법한 이민 절차가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거스리는 “알베스가 매우 지쳐 보였고 자신이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 절박해 했다”며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건이 정상적인 법적 절차에 따라 심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워트 역시 “2018년 판결 이후 그는 법원이 정한 조건을 지키며 생활해 왔다”고 주장했다.
알베스의 변호인은 구금의 적법성을 다투기 위해 연방법원에 인신보호영장(habeas corpus) 청원을 제기했다. 연방법원은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알베스에 대한 추방을 일시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변호인 측은 이번 주말까지 연방정부로부터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