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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슈퍼 엘니뇨' 발달에 BC주 "올겨울 눈 가물고 따뜻"

Vancouver

2026.08.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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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감소로 조기 해빙되며 내년 산불철 조기 비상
정점 수온 3도 이상 상승하며 내년 봄 가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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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적도 해역의 수온이 크게 오르는 슈퍼 엘니뇨(El Niño)가 발달하면서 BC주가 올겨울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를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겨울철 눈이 적게 내리고 봄에 일찍 녹을 경우 산림이 빠르게 건조해져 내년 산불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빌 메리필드 환경부 기상학자는 이번 엘니뇨가 지난 100년간 관측된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남아메리카 연안에서 태평양 적도 해역에 걸쳐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자연적인 기후 현상이다. 통상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지면 슈퍼 엘니뇨로 분류되며 현재 기상 예측 모델은 정점에서 3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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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겨울 따뜻해지고 눈 줄어들 가능성
 
이번 엘니뇨가 올여름 캐나다 산불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가 통상 연말에 정점에 이르는 만큼 BC주에서는 겨울부터 기상 변화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올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겨울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가 겹치면 특히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쌓이는 눈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눈 일찍 녹으면 내년 산불철에도 영향
 
겨울에 쌓인 눈이 적은 상태에서 봄 기온까지 높아지면 눈이 평년보다 일찍 녹을 수 있다. 눈이 빠르게 사라지면 토양과 산림 식생이 건조해지는 시기도 앞당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봄과 초여름까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평년보다 일찍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산불 위험은 앞으로 내리는 비와 기온 등 여러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는 자연적으로 반복되는 기후 현상이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번 수온 상승 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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