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비스국(USCIS)에 접수된 뒤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이민 관련 서류 신청서가 1100만 건을 넘어섰다.
미국이민협회(AIC)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1분기 USCIS에 계류 중인 신청서와 청원서는 총 113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70만 건) 대비 160만 건(16.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 접수 건수는 33.6% 감소했으나, 처리 건수 역시 40.8% 급감하면서 적체 현상이 악화했다.
특히 취업허가서(EAD) 적체가 두드러졌다. 취업허가 신청서(I-765) 계류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44만6650건(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영주권 신분조정(I-485) 신청자의 취업허가 신청 계류 건수는 15만4469건에서 46만1884건으로 약 3배 급증했다.
적체 심화로 이를 모두 해소하는 데 필요한 예상 기간도 대폭 늘어났다. AIC가 계류 건수와 처리 속도를 토대로 산출한 전체 이민서류의 적체 해소 예상 기간은 전년 동기 9.4개월에서 18.6개월로 약 두 배 늘어났다.
서류 거부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USCIS에 접수된 전체 신청서와 청원서의 거부율은 전년 동기 8.9%에서 12.2%로 상승했다.
취업이민 분야의 거부율 상승 폭은 더 컸다. 취업이민 1순위(EB-1) 거부율은 13.9%에서 30.1%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세계적 특기자(EB-1A) 거부율이 25.3%에서 52.5%로, 국익면제(NIW)가 적용되는 취업이민 2순위(EB-2)는 37.3%에서 57.4%로 각각 솟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