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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여행만 다닌 58세…‘월 500만원’ 꽂히는 계좌의 비밀

중앙일보

2026.08.18 01:27 2026.08.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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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식씨는 "아내와 함께 다니는 세계 여행은 길어봤자 70대까지"라며 "그 뒤엔 글쓰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박경식 제공

박경식씨는 "아내와 함께 다니는 세계 여행은 길어봤자 70대까지"라며 "그 뒤엔 글쓰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박경식 제공


" 제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의 목록)는 은퇴 후에 더 이상 일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거였어요. 그런데 당시 자산은 집 한 채에 퇴직금, 그리고 시골에 사둔 조그만 땅이 전부였다. "

2023년 1월 1일부로 완전한 은퇴자가 된 나는 ‘지구여행가 박경식’으로 새로 태어났다. 은퇴 3년이 채 안 됐는데 20개월을 해외에서 보내며 버킷리스트를 원 없이 이뤄가고 있다. 심지어 은퇴 이후 단 하루도 일하지 않았는데도 내 계좌 잔고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자산 운용 결과는 내가 봐도 놀랍다. 내 총 자산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할 때보다 지금 더 빨리 불어나고 있다. 퇴사할 당시 퇴직금 3억원, 명예퇴직금 3억5000만원, 그리고 나중에 전원주택 지으려고 사뒀던 땅을 판 돈까지 다 보태서 8억원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 은퇴 후 지금까지 일 안 하고 생활비 풍족하게 쓰면서 해외여행을 다녔건만, 현재 자산은 12억원으로 불어났다

퇴직금 3억, 불리는 방법을 찾다
자회사의 준법감시인으로 발령이 나자, 내 소속은 삼성화재에서 자회사로 변경됐고 삼성화재의 퇴직금 3억원이 계좌로 들어왔다. 내 평생 만져본 일 없는 목돈이었다.

" 큰돈이 들어오니 덜컥 겁부터 나더라고요. 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조건 ‘쓰면 안 된다’는 보존 본능만 강해졌어요. 일단은 계좌에 고대로 묵혀 놨어요. "

그리고 퇴직금을 지키면서 불려나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재테크 관련 책도 읽고 여러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면서 목돈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방법을 차근차근 익혔다.

집 팔아 아내에 증여…월세살이로 전환
박경식씨는 은퇴 후 자가를 정리해 아내에게 증여하고 부부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박경식 제공

박경식씨는 은퇴 후 자가를 정리해 아내에게 증여하고 부부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박경식 제공

나는 재직 기간에 주식을 한 주도 사본 일이 없을 정도로 투자에 문외한이었다. 그러니 돈 버는 방법이라곤 근로소득을 최대한 늘리는 정년퇴직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55세에 조기 은퇴 뒤 고정관념을 깨는 변화를 한 번 더 감행했다. 바로 은퇴 후 자가를 팔고 월세살이를 시작한 거다.

집 판 돈 7억원은 이렇게 썼다. 월세 보증금(1억원)과 4년치 월세(매월 150만원, 총 7200만원) 등 1억7200만원을 제하고, 나머지 5억2800만원은 전부 아내에게 증여했다.

" 제가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조기은퇴, 그리고 집 판 돈을 아내에게 증여한 겁니다. 그리고 진짜 후회되는 일이 하나 있어요. "

(계속)

“퇴직금 이렇게 바꿨으면 수억 더 벌었다”

54세에 희망퇴직을 택한 그는 7억원짜리 집을 팔아 월세로 옮긴 뒤, 단 하루도 일하지 않고 20개월간 해외를 여행하고있다.

그런데도 매달 500만원의 생활비가 나오고, 자산은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그는 “이것만 미리 바꿨다면 은퇴가 더 빨라졌을 텐데”라며 한 가지 아쉬움을 털어놨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놓치는 실수. 은퇴한 박씨도 땅 치고 후회한 퇴직금 운용 방식은 무엇이었을까. 또 원금 손실 걱정 없이 매달 500만원이 꽂히는 계좌의 비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639

박형수.김현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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