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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800% 인상”…현대차 노조 10년만에 전면파업

중앙일보

2026.08.18 03:45 2026.08.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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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가 10년만에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노조가 10년만에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18일 현대차 노사는 40여 일 만에 올해 임금협상을 재개해 16차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닷새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19~20일, 24~25일엔 조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21일엔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서는 건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는 전면파업을 벌이는 21일 간부 등을 중심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를 찾아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도 자동차 부품사와 현대차그룹 계열사, 자동차업종 원청교섭 조합원 등에게 20일 4시간, 21일 8시간 공동파업을 주문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월 기본급 인상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지난해 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완전 월급제 시행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이 중 양측의 입장차가 큰 건 ▶상여금 인상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 3개 안건이다. 회사 측은 이들 안건은 임금협상 대상이 아니고, 합법적으로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킬 명분이 없으며, 정년연장은 사회적 합의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노조는 올해 교섭 시작 이후 이날까지 총 44시간 파업했다. 출근조(오전·오후)별로 각각 파업을 하므로, 실제 생산라인 중단은 36시간에 이른다. 업계는 평균 차량 가격과 공장별 시간당 생산량(UPH) 등을 감안했을 때 44시간 파업으로 228억여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본다.


포스코노조도 합법적 파업권 확보

포스코노조 조합원들이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포스코노조 조합원들이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포스코 노사도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포스코 노사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가 합법적으로 쟁의행위(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포스코노조는 당장 쟁의행위에 돌입하지 않기로 했고, 노사는 추가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만약 포스코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포스코노조는 2024년에도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추가 교섭을 벌여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


포스코노조는 ▶월 기본급 7.1% 인상 ▶기본급의 600%에 해당하는 격려금 ▶우리사주 50주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명절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기본급 1.5% 인상 ▶격려금 250만원 지급 ▶명절상여금 연 200만원 외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개인포상 확대와 특별승진 활성화 ▶주택대부 기준 개선 등을 제안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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