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예배 참석 문제 삼아 해고 기독교 신앙 강조해온 기업과 대비 인앤아웃 측은 아직 입장 없어
성경 구절을 포장지에 새길 정도로 기독교 신앙을 강조해온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가 정작 직원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차별하고 해고했다는 소송에 휘말렸다.
KTLA 17일 보도에 따르면 인앤아웃 롱비치 매장에서 약 5년간 조리 직원으로 근무한 아리아나 로드리게스는 최근 회사를 상대로 종교 차별 및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일요일에는 근무하지 않는 일정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새로운 매니저가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일요일 근무 가능 여부가 반복적으로 문제가 됐고 결국 공식 경고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2월 상급 관리자에게 근무 일정과 교회 출석, 직장 내 대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음식물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정직 처분과 내부 조사를 받았고, 결국 7월 3일 해고됐다. 로드리게스는 비슷한 행동을 한 다른 직원들은 경고에 그쳤다며 종교 차별에 따른 부당 해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측은 비슷한 행동을 한 다른 직원들은 경고만 받았다며 자신에게 더 무거운 처분이 내려진 배경에 종교적 신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는 소송에서 종교 차별과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미지급 임금, 손해배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앤아웃 측은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인앤아웃은 기독교적 색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체인점에서 사용하는 음료 컵과 감자튀김 용기, 커피 컵에는 각각 ‘요한복음 3장 16절’, ‘잠언 24장 16절’, ‘누가복음 6장 35절’ 등 성경 구절이 표기돼 있다. CEO 린시 스나이더 역시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