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폭우•돌발홍수로 일주일새 7명 사망
Chicago
2026.08.18 15:38
27만 가구 정전…18일 현재 약 65% 복구
트럼프 대통령, 연방 재난 지원 승인
지난 일주일새 미 중서부에 쏟아진 폭우와 이로 인한 돌발홍수로 인해 인디애나주에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연령은 4세부터 86세까지 다양하다.
4세 남아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침실을 덮쳐 사망했고, 31세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침수로 인해 무너진 도로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58세 여성은 침수된 도로를 운전하다 차량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됐다.
인디애나폴리스 시내 화이트리버는 지난 16일 새벽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한 후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앤더슨과 노블스빌 일대 강 수위는 24피트를 넘어 1913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조 호그셋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은 이번 홍수가 30여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과 운하 주변 수백 가구가 대피했고 구조대는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
폭우로 도로와 교량이 크게 파손됐으며 일부 도로는 완전히 유실됐다. 인디애나주에서는 한때 약 27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복구작업이 신속히 진행되지 못해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8일 오전 현재 9만6천여 가구와 사업장이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력공급업체 NIPSCO는 21일까지 100% 복구를 목표로 제시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긴급대피소가 계속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침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귀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피해 복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19일과 20일 그리고 22일과 23일 추가 비 소식이 예보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악천후 피해는 인디애나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강력한 폭풍우가 중서부를 강타,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오하이오 등에서 6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곳곳에서 토네이도와 강풍,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브론 인디애나 주지사의 요청을 승인해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한 연방 재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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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