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밴쿠버 편도 22만5,600원에서 32만5,500원 인천~토론토 편도 25만9,200원에서 35만4,000원 캐나다 출발편은 별도 기준 적용, 예약 때 실제 금액 확인해야
ai
국제유가 상승으로 9월 한국에서 밴쿠버와 토론토로 가는 대한항공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른다. 인천~밴쿠버는 편도 32만5,500원으로 8월보다 9만9,900원 오르고, 인천~토론토는 35만4,000원으로 9만4,800원 인상된다. 다만 이번 인상액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에 적용되는 금액으로,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권에는 별도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1단계로, 8월 14단계보다 7단계 오른다. 지난 5월 33단계까지 오른 뒤 3개월 연속 내려갔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9월부터 방향을 바꾸게 됐다.
밴쿠버 편도 9만9,900원 올라
대한항공 인천~밴쿠버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8월 22만5,600원에서 9월 32만5,500원으로 9만9,900원, 약 44% 오른다. 왕복으로는 인상분만 19만9,800원에 달한다. 런던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파리, 로마 등 밴쿠버와 같은 거리 구간에도 같은 금액이 적용된다.
인천~토론토 노선은 8월 편도 25만9,200원에서 9월 35만4,000원으로 9만4,800원, 36.6% 오른다. 인상 폭은 밴쿠버보다 작지만 실제 부과액은 밴쿠버보다 2만8,500원 많다. 왕복 기준 인상분은 18만9,600원이다. 뉴욕과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등 토론토와 같은 거리 구간에도 35만4,000원이 부과된다.
항공유 한 달 새 25.4% 상승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른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 상승이 있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에 사용된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평균 배럴당 149.29달러로 집계됐다. 8월 산정 기준이었던 배럴당 119.06달러보다 30.23달러, 25.4% 올랐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변동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 일부를 항공권에 별도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노선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대한항공은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항공권을 구입한 뒤 유류할증료가 오르더라도 차액을 추가로 받지 않고, 반대로 내려가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다.
캐나다 출발은 별도 금액 적용
밴쿠버와 토론토 한인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출발지다. 이번에 발표된 32만5,500원과 35만4,000원은 한국 출발편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다. 대한항공도 해외 출발 항공편의 유류할증료와 항공사 부과금액은 한국 출발편과 다르므로 구매·결제 단계에서 최종 금액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권 가격이 9월부터 같은 폭으로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면 한국에서 밴쿠버나 토론토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이용객은 9월 발권분부터 오른 유류할증료를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