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벼락·고온 건조에 피해 눈덩이... 2만7000여 명 대피령·대피 경보 서머랜드 건물 40채 파손 확인... 97번 고속도로 통행 재개에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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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전역에서 130건의 산불이 이어지면서 주민 1만5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오카나간 시밀카민 지역에서는 볼드 레인지 산불로 건물 약 150채가 파손된 것으로 18일 잠정 집계됐다. 서머랜드 일부 주민이 귀가하기 시작했지만 주 전역에서 44건의 산불은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
서머랜드 행정 당국은 파손된 건물 가운데 약 40채가 관할 지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피해 건물 소유자를 확인하면서 현장 동행과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파손 건물이 주택인지 다른 용도의 건물인지, 몇 세대가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 3분의 1 면적 태워
볼드 레인지 산불은 지금까지 210㎢를 태웠다.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방대가 남쪽과 동쪽의 방어선을 확보한 가운데 BC 산불 관리국은 오스프리 레이크 방향 18km 지점에서 거세게 타고 있는 서쪽 구역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서머랜드시는 대피령이 내려졌던 5,500가구 가운데 22%를 대피 경보로 낮췄다. 97번 하이웨이도 다시 열렸지만 대피령이 유지되는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여전히 제한된다. 97번 도로 동쪽을 중심으로 약 800가구가 집으로 돌아갔으며 마을 곳곳에는 재와 연기 냄새가 남아 있다.
1만500명 대피령·1만7,000명 대피 경보
BC주 비상관리기후대응부에 따르면 주민 약 1만5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1만7,000명은 대피 경보를 받고 있다. 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130건 가운데 44건은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낙뢰로 시작됐다. 특히 볼드 레인지와 피어 레이크, 에인슬리 크릭, 브런즈윅 크릭 등 4개 산불이 전체 대피령 40건 가운데 30건을 차지한다.
주 북서부 외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 지역의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산불 연기가 휘슬러와 프레이저 밸리 동부, 캠룹스, 사우스 오카나간, 캐슬가까지 퍼지면서 이들 지역의 공기질 건강 지수는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