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IMAX 티켓이 10만원대…영진위, 특별관 암표 제보 받는다
중앙일보
2026.08.18 19:59
2026.08.18 21:54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오디세이 홍보 포스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개봉 이후 아이맥스(IMAX) 등 특별관 티켓이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영화진흥위원회가 암표 실태 파악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9일 국내 영화상영관 특별관 입장권의 부정거래 실태를 파악하고 관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암표 관련 제보를 상시 접수한다고 밝혔다.
제보 대상은 아이맥스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등 특별관 티켓을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사례다.
반복 입력 프로그램인 매크로 등을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의심되는 예매 사례도 제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오디세이’ 개봉 이후 인기 특별관 티켓을 정상가보다 크게 높은 가격에 되파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객 불만이 커졌다.
일부 거래 게시글에서는 아이맥스 티켓이 10만원대에 판매됐으며, 판매자 한 명이 특정 상영 회차의 티켓을 10장 넘게 내놓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인기 좌석을 선점한 뒤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영진위는 암표 거래 게시글이나 대화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관객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제보자는 영화명과 상영관, 상영 일시, 좌석 정보 등을 적고 암표 판매 게시물이나 거래 대화 내역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영진위 제보 접수용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영진위 공정성장센터는 일부 암표상의 부당 이득 행위가 관객들의 정당한 영화 관람 기회를 빼앗을 뿐 아니라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특별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좌석 수와 상영 회차가 제한적인 데다 인기 작품의 경우 예매 경쟁이 치열해 암표 거래가 관객들의 실제 관람 기회를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진위는 이번에 접수된 제보를 토대로 암표 거래 방식과 규모 등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수집된 자료는 향후 영화관 입장권 부정거래를 줄이기 위한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