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과학자가 미 국방부가 최대 4억8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첨단 섬유 제조 프로젝트에서 조지아텍 연구팀을 이끈다.
조지아텍(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은 재료과학공학부(MSE) 박성미(사진) 수석연구원이 순다레산 자야라만 교수와 함께 국방부의 ‘퓨처텍스(FutureTEX)’ 프로젝트 연구팀을 주도한다고 18일 밝혔다.
퓨처텍스는 미국의 섬유 제조업 기반을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건하는 10년짜리 프로젝트로 조지아텍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와 함께 진행하게 된다. 첫해 36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최대 4억8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스마트 섬유 등을 활용해 군수품 생산에 필요한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박 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의 생산 능력과 자동화 수준을 파악해 비상시 군수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그는 “과거의 노동집약적 공장이 아닌 현대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산 의류 비중은 1985년 약 70%에서 현재 3% 수준으로 줄었지만, 군에서 사용하는 의류와 섬유 제품은 연방법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
한편 박 연구원은 1996년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마더보드’인 ‘스마트 셔츠’를 공동 개발한 스마트 섬유 분야 전문가다. 2006년에는 코오롱글로텍의 스마트 섬유 연구소 설립에 참여했으며, 이후 코오롱 부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조지아텍에서 스마트 섬유와 웨어러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를 3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